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섬진강 주변 기생충 감염 '경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섬진강 주변 기생충 감염 '경고'

입력
2013.08.25 10:51
0 0

섬진강 주변 주민들의 장내 기생충 양성률이 영산강 수계 주민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진강과 영산강 수계 10개 시·군 주민 1만4,212명의 장내 기생충 감염현황을 분석한 결과, 섬진강은 7,578명 중 1,128명으로 14.88%, 영산강은 6,634명 중 197명으로 2.97%로 각각 조사됐다.

섬진강 수계 주민의 기생충 양성률이 영산강 보다 5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양성자는 1,325명으로 양성률은 9.32%였다.

감염된 기생충 가운데 간흡충(간디스토마)이 1,23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장흡충 79명, 편충 11명, 폐흡충과 참굴큰입흡충 각 2명 등이다.

섬진강 수계 주민들의 기생충 양성률이 높은 것은 민물고기가 풍부한 데다 민물고기 요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생충 감염률이 2011년 15.2%, 지난해 9% 등 꾸준히 줄고 있어 다행이다.

간흡충 감염은 간암의 원인이 되므로 대변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되면 즉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장내 기생충은 민물생선을 날로 먹거나 도마 또는 칼에 남아 있는 기생충이나 기생충 알이 손이나 다른 채소류를 경유해 감염된다.

전남도는 올해 7,7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감염자에 대한 투약과 감염 예방을 위한 주민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섬진강 수계는 구례·곡성·광양지역이며 영산강 수계는 담양·화순·함평·무안·목포지역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