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전천후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하고 22일 러시아 야스니발사장에서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5호가 발사 5시간56분 뒤인 23일 오전 5시35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있는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항우연은 "첫 교신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펴지는 등 위성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발사 성공을 최종 확인했다. 아리랑 5호는 앞으로 약 6개월 간 초기운영 후 5년 동안 공공안전, 국토ㆍ자원 관리, 재난감시 등에 활용될 영상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러시아 발사체 드네프르에 실려 우주로 날아오른 아리랑 5호는 이륙 15분 14초 후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32분만에 남극 트롤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아리랑 5호는 구름을 통과할 수 있는 전자기파로 고해상도 영상을 얻기 때문에 빛이 없어도 ㎜ 수준의 작은 변화까지 잡아낼 수 있다. 이로써 아리랑 2, 3호와 함께 위성 3기가 하루 4번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관측시스템이 갖춰졌다. 아리랑 5호는 8년간 총 2,381억원을 들여 개발됐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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