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무역점, 리뉴얼 마치고 4년만에 재개장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2일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무역센터점은 2009년 9월부터 영업과 증축 리뉴얼을 병행했다. 백화점 업계에선 유례없는 수평, 수직 동시증축을 통해 전체 영업면적을 종전(3만3,800㎡)보다 56% 증가한 5만2,892㎡로 늘렸다.

리뉴얼 뿐만 아니라 최고급 백화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50여개를 업계 처음으로 입점시켰다. 고급 오디오 골드문트, 카메라 라이카, 무형문화재가 만든 칠기 채율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백화점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국내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해외패션관도 복층 구조로 재개장해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에르메스, 프라다워모 등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매장을 갖췄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증축으로 내년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이 넘는 백화점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세 곳 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년에 무역센터점이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면 내년 8,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는 압구정 본점과 함께 강남상권에서만 연매출 1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