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가 올해 대풍을 맞았다. 전어는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가을 별미로 손 꼽히는데, 워낙 많이 잡혀 가격이 작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0일 가락시장에서 자연산 활전어는 중등급 기준 1㎏당 1,600원에 도매로 거래됐다. 지난해 이 맘 때 가격(2,9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6일에는 ㎏당 750원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획량이 늘면서 최근 5년 사이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전어 풍년을 맞아 유통업체들도 대대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마리 당 900원 안팎의 전어를 주요 60여개 점포에서 22일부터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는 21일부터 햇전어 4마리를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수도권 8개점에서 서해안 산지 직송 전어를 5마리 당 2,000원에 판매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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