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81) 전 대통령 측이 미납추징금 230억여 원을 이르면 이달 안에 완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과 동생 재우씨, 노씨의 전 사돈인 신명수 전 동방그룹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230억4,300만원을 분납하는데 최근 합의했다. 150억 원은 재우씨가, 80억4,300만원은 신 전 회장이 부담키로 했다.
이 같은 합의가 나온 것은 노 전 대통령이 1990년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게 비자금 230억 원을 맡겼으나 갚지 않았다며 지난해 6월 검찰에 배임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하고, 진정을 취하할 경우 관련 수사는 자동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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