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유명 웹사이트들이 지난주부터 잇따라 접속 장애 문제를 겪고 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은 19일 미국 뉴욕시간 기준 오후 3시부터 약 30분간 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었다. 포브스는 지난해 순매출액에 근거해 이날 접속 장애로 아마존닷컴이 분당 미화 6만6,240달러씩, 30분간 총 200만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접속 장애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 웹사이트에서도 일어났다. 같은 날 인텔의 직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일부 인터넷 페이지가 일정 시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인텔 관계자는 접속 장애는 내부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아마존에서 접속 문제가 난 직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16일에는 대표 검색사이트인 구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2분간 구글 메인 페이지는 물론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구글이 접속 장애를 겪으면서 세계 전체 인터넷 트랙픽이 40%나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닷컴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웹사이트에서도 지난주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 NYT는 14일 서버 문제로 두 시간 동안 신문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명 웹사이트들의 잇단 접속 장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확한 장애 원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