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미래를 지향하는 학교,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자율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 이현구(71ㆍ사진)교장은 20일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짧은 소회를 밝혔다.
이 교장은 지난 2003년 서울대 부총장을 지낸 뒤 지역 고교 책임자로 부임하면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년 6개월간 상산고가 자립형 사립고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자율과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양서읽기, 개인연구, 유명명사 특강, 체험학습 등으로 다양한 인재양성에 힘썼다.
상산고는 이 교장 부임 후 매년 200명 이상이 서울대 등 명문대에 입학하는 성과를 냈다.
이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 동창회와 법인 등 한결같은 도움을 준 분들이 많아 행복하고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상산고는 박삼옥(67) 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을 새 교장으로 임명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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