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장난감용 꽃불류(폭죽)로 인한 안전사고가 전국적으로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폭죽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2010년 49건, 2011년 46건, 2012년 61건, 2013년 8월 현재 38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폭죽 안전사고 194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2010년 1건, 2011년 4건, 2012년 7건, 2013년 8월 현재 2건 등 모두 14건에 이른다.
부ㆍ울ㆍ경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를 연령별로 보면 어린이 및 청소년 사고가 57.1%를 차지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죽에 의한 사고는 화상(71.4%, 10건)이 가장 많았고, 안구 및 시력손상(14.3%, 2건) 등으로 확인됐으며 전국적으로도 화상이 59.3%로 가장 많았다.
발생장소로는 해변가, 캠프·공연장뿐만 아니라 상가시설에서도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가정 등 주거시설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장소를 불문하고 항상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경위도 폭죽을 주머니에 넣고 이동 중 폭발한 경우,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폭발하거나 반대편 방향으로 발사된 경우, 주변에서 구경하다 파편에 맞은 경우 등 다양했다.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은 폭죽으로 인한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한 후 사용하고, 가정 내 폭죽을 방치해 어린이가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점화 전 주변에 어린이 등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람을 향해 발사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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