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 특히 청년실업난이 극심한 상황 속에서 속기사, 특히 자막방송 속기사 수요가 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스마트속기협회와 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가 37기 자막방송 연수생 접수를 지난 8월 12일부터 협회 홈페이지(www.smartsteno.org)에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일은 8월 29일.
CAS속기사 중 한글속기 국가기술자격 또는 협회 자격 2급 이상인 사람이 지원할 수 있으며, 면접 및 실기시험은 8월 30일 오후 1시 구로디지털1단지 협회 전산교육실에서 실시된다. 이력서(자기소개서 포함), 자격증 사본, 주민등록등본, 속기학원장 추천서 각 1통씩, 또 각자의 CAS속기장비를 지참해야 한다.
연수기간은 9월 2일부터 11월 29일까지이며, 연수 후 테스트를 거쳐 성적우수자를 협회 회원사들의 자막방송속기사로 채용한다. 연수기간 중이라도 자막방송속기사 수요가 있을 경우 우선 채용되며, 연수기간 중 기초 교육 후 동영상 싱크 작업 및 기타 연관된 속기 업무를 하게 될 경우 실비를 지급받는다.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은 1999년부터 시작되어 현재는 KBS, MBC, SBS, EBS 등 공중파TV와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YTN, 연합뉴스TV 등 보도전문채널, KTV, 국회방송, KBSN스포츠 등 케이블TV에서 시행하고 있다. 또 CJ오쇼핑, GS SHOP,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TV홈쇼핑 4개 채널도 지난 7월부터 자막방송을 시작했다.
자막방송속기 연수팀장인 전은희 속기사는 “현재 자막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21개 TV채널 중 올해 자막방송을 시작한 TV채널이 10개나 된다”며 “따라서 자막방송 속기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자막방송, 특히 실시간 자막방송 속기사들은 대부분 CAS속기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다. CAS는 국내 자막방송 역사와 함께 해온 속기장비로,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었으며 속기사의 직업병을 예방하고 소음이 적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CAS의 최신 모델 ‘스마트CAS’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와 무선 연동되는 등 스마트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컴퓨터속기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속기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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