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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영주공장 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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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영주공장 또 폭발

입력
2013.08.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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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공장인 OCI머티리얼즈 경북 영주공장에서 잇달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및 화재사고가 발생,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오전 10시45분쯤 영주시 상줄동 OCI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유독성 가스인 트리클로로실란(TCS)이 누출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가스배관을 잠그려던 이 회사 직원 우모(31)씨가 다쳐 병원에 후송,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 주민 신모(52)씨는 "폭발소리가 700m 바깥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다"며 "폭발 후 1시간 동안 하늘이 누런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공장 인근에 사는 100여 가구 주민들은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당국의 안내방송에 따라 집안에 머물거나 아예 먼 곳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TCS는 구토와 두통을 유발하는 유독성 가스지만 연소하면 독성이 사라져 인체에 무해하다. 이날 TCS는 연소된 기체 상태로 방출됐다.

OCI머티리얼즈에서는 지난 5월 수소 가스가 유출, 산소와 결합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해 4월에도 질소공장 폭발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연간 6,000여톤 가량의 삼불화질소(NF3)를 생산, 3,000여억원의 매출로 세계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관 균열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회사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영주=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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