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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우리 선희'로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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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우리 선희'로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

입력
2013.08.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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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영화 '우리 선희'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으로서는 2010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하하하'이후 3년 만의 국제영화제 수상이다.

홍 감독이 받은 감독상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2등상에 해당한다. 1등상인 최우수 작품상은 스페인 출신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돌아갔다.

홍 감독은 "스태프에 감사한다. 그들에게 이 상이 격려가 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의 15번째 장편 영화인 '우리 선희'는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 분)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들러 최 교수(김상중)와 과거의 남자들인 문수(이선균), 재학(정재영)을 차례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감독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가 젊은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최우수 작품상,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젊은 심사위원상, 노영석 감독의 '낮술'이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등을 받았다. '우리 선희'는 9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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