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완성

포스코가 터키에 대규모 스테인리스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ㆍ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15일 터키 북서부 코자엘리주 이즈미트 지역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다수 진출해 있고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불릴 정도로 자동차ㆍ가전제품 소재인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요가 많다. 2015년에만 냉연 공급량이 100만톤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사업성도 뛰어나다.

또 터키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점인 만큼 인접 국가들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동남아-터키를 연결하는 연간 300만톤 규모의 글로벌 생산ㆍ판매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한편, 내달 가동 예정인 이탈리아의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 등과 판매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터키 생산시설은 한국과 터키의 오랜 유대관계의 결실”이라며 “터키와 더불어 성장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