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시장에서 30% 넘게 성장한 현대ㆍ기아차가 최근 실시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대폭 향상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에 따르면 중국 내 자동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비 만족도(CSI) 조사에서 베이징현대가 4위를, 둥펑위에다기아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고객 가운데 작년 8월~올해 5월 사이 차량정비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는 전년 대비 순위가 9단계 상승했고 둥펑위에다기아는 3단계 상승했다.
평균 점수는 811점인데 비해 현대, 기아가 각각 877점, 876점의 평가를 받았다. 1위 업체인 둥펑푸조(882점)와의 격차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6월에 발표된 판매만족도(SSI) 평가에서도 나란히 2,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하듯 7월말 기준 현대차는 중국에서 올 들어 58만5,85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4.1% 성장했고, 기아차는 31만4,974대를 팔아 전년 대비 23.9% 성장했다. 현대차는 높은 성장률을 중국 현지 법인 인력에 대한 본사 초청 CS 교육 및 A/S 사업장 방문 등 딜러 경쟁력 강화의 결과로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 3공장 본격 가동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중국 승용차 시장 2위를 놓고 GM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내 몇몇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큰 영향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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