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 2대 회장으로 내정된 성세환(61) 부산은행장이 14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성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부산은행장을 겸직하면서 우리은행 매각건과 본점 신축, 부산금융중심지 육성 등 현안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성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저성장, 저금리, 저수익 시대에 살아남을 해법으로 지난해 수립한 ‘비전2015, 중장기 경영계획’을 언급하면서 2015년까지 국내 7위, 아시아 70위의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을 달성하고, 2020년까지는 국내 5위, 아시아 50위의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기반 확충과 계열사 자체 경쟁력 확보, 소통과 섬김의 기업문화, 인재육성, 사회적 책임 강화 등 5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부산 배정고와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성 회장은 197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엄궁동지점장, 지역본부장, 부행장, BS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3월부터 부산은행장을 맡고 있다.
한편 BS금융지주 이장호 초대 회장은 이날 오전 CEO 내부승계라는 전통을 남기고 40년간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는 퇴임식을 가졌다.
이 전 회장은 “힘들고 고뇌에 찬 시간들이 있었지만 부산은행을 비롯해 6개 자회사를 이끌어왔던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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