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우리의 국익과 해양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1,800톤급 잠수함 '김좌진함' 진수식에 참석, "우리의 젊은 장병들이 목숨 바쳐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기에 서해바다의 평화와 어민들의 삶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11면
박 대통령이 이날 국익과 해양주권을 강조한 것은 북한에 대한 NLL 수호 의지와 일본을 향한 독도 수호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8ㆍ15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우회적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있어서도 바다는 매우 중요한 무대"라면서 "국가 간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바다를 수호하고 해양에서의 국익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진수하는 김좌진함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좌진 장군의 호국정신과 필승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해군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바다를 지키고 바다의 길을 여는 애국의 정신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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