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중국 베이징시청에서 베이징시와 우호협력도시 관계 협의서를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의서 체결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왕안순 베이징시장이 참석해 두 도시 간 시민교류를 강화하고 경제통상, 도시개발, 관광, 문화, 교육, 스포츠, 환경 등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전개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서 체결은 2003년 우호교류 비망록 체결 10주년을 맞아 두 도시 관계를 일반교류 관계에서 우호협력도시 관계로 격상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호협력도시 관계 체결로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경제통상교류, 관광객·유학생 등 인적교류, 문화교류 등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는 인구 2,018만명에 지역총생산(RGDP)은 1조7,801억 위안으로 상하이시(2조101억 위안)에 이어 중국 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정부기관과 국제기구, 외국대사관, 베이징대ㆍ칭화대 등 유명대학이 있는 정치·경제·문화·교육·국제교류의 중심지이다.
현재 부산시는 26개 도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5개 도시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하고 있다. 자매도시와 우호협력도시는 두 도시 간 포괄적인 교류·협력을 합의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자매도시는 한 국가에 2개 이내 도시와 체결할 수 있는 반면 우호협력도시는 국가별 체결도시 수에 제한이 없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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