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같은 작품은 물론이고 , 같은 웹툰까지 영화화 한 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만화’라는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탄탄한 스토리와 실감나는 묘사, 특색 있는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갖춘 만화라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적인 정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철학적인 메시지를 녹여 낸 작품 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가 박흥용이 이후 10여 년 만의 준비 끝에 신작을 발표하여 이목을 집중시킨다.
1981년 으로 데뷔한 박흥용 작가는 과 , , 등 사회의 폭력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사회적 약자의 삶을 응시하는 사회성 짙은 작품부터, 자신의 실존적 고민과 기독교적 진리에 대해 다룬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만화 계의 대표 이야기꾼으로 인정 받아 왔다.
그런 그가 오랜 공백을 깨고 선보인 장편만화 (김영사on 펴냄)은 변화무쌍한 1950년대 현대사를 배경으로 우리 국가와 우리 민족, 그리고 우리의 삶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투석전에서 이기는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믿으며 돌팔매질 승부를 펼치는 윗마을과 아랫마을. 그런 와중에 일본산 공기총을 지닌 사나이가 마을의 여러 사정을 캐고 다니는 것이 알려지고, 그가 떠나자 마자 마을에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여기에 6.25 전쟁 발발로 인한 피난, 마을 사람들 간의 내부 갈등, 계속되는 싸움 등 조용하던 마을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복잡한 상황들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났지만 소련과 미국에게 정치적 간섭을 받던 당시의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우리가 꿈꾸는 살기 좋은 나라란 자신이 얻은 것을 남에게 약탈당하지 않는 소박한 것일 수도 있다”며 “장편역사만화 을 통해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꿈과 이상을 간직하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광복절을 앞두고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 은 웹툰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며, 현재 전국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책의 출판사 김영사on은 책의 줄거리와 닮아있는 민족의 기념일, 광복절을 맞아 도서 구매 고객에게 게양용 태극기를 증정하고 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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