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 연안에 독성 해파리가 출현, 해수욕객들이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연안에서 해파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전북 연근해와 전남 서쪽 및 남쪽 해역, 경남과 부산, 경북 해역 등 56곳에서 출현했다.
특히 전북 무녀도, 어청도, 개야도, 경남 장승포 근해, 부산 기장 연근해, 경북 포항 근해,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높은 밀도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12.6%였던 출현율은 지난 1일 27.5%, 8일 42.6%로 높아졌다.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도 경북 연근해 등 44곳에서 출현했다. 특히 전남 남쪽 해안과 경남, 부산, 경북 일부 해역에서 고밀도로 나타나고 있다.
강독성인 커튼원양해파리도 경남 연근해 등 11곳에서 출현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해와 서해, 남해의 광범위한 해역에서 대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작은부레관해파리, 라스톤입방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는 맹ㆍ강독성이기 때문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쏘였을 때는 식염수나 바닷물로 세척한 뒤 통증이 심하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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