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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례산단, 역외기업 유치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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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례산단, 역외기업 유치 효과 커

입력
2013.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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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준공하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명례산단이 전체 11개 기업을 부산으로 이주시키는 등 역외기업 유치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명례산단을 개발한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에 따르면 산단에 입주하는 역외기업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티씨티, 경남 양산시 주남동 대양중공업㈜, 경남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 ㈜대천, 경남 양산시 평산동 ㈜삼우인텍, 양산시 교동 ㈜화승소재 등 11개 기업이다.

㈜엔케이텍은 경기 오산에서, 본촌인터내셔날㈜는 대구 서구 이현동에서, 강림중공업㈜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에서 옮겨오는 등 경기, 대구, 창원 등 이전하는 지역도 다양하다.

이들 역외이전 기업이 차지하는 면적은 26만700㎡으로 산단 총면적(155만 3,000㎡)의 16%를 웃돌며, 전체 입주기업수(76개 사)의 15.8%에 달한다.

치킨소스 업체인 본촌인터내셔날과 특수소재 기업인 화승소재, 티씨티, 대천 등은 명례산단에 입주하면서 본사도 부산으로 옮길 예정이다.

명례산단에 역외기업의 진출이 많은 것은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국도 14호선이 공단 양 옆을 지나고 있어 교통입지가 탁월하고, 주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데다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용지 분양가가 인근 공단에 비해 저렴했기 때문이다.

명례산단에 처음 입주한 대양중공업의 경우 준공 전부터 부지 1만7,000㎡에 용접자동화 라인을 설치하고 크레인과 운반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권영갑 사장은 "석유시추선 등 해양플랜트에 들어가는 크레인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 인력 구하기가 쉽고, 교통이 편리한데다 부지가격도 싼 명례산단으로 양산에서 공장을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명례산단은 도로, 공원, 녹지지역 등은 모두 완공된 상태이며, 폐수처리장과 배수지 등도 조만간 완공된다.

2007년 7월 부산상의가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을 설립, 본격 입주기업 모집에 나선 명례산단은 추진 단계부터 민간에 의한 선분양, 후착공 방식으로 이뤄진 국내 최초의 산단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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