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경기 파주시민이 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절약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전력난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전력 사용량을 매년 5%씩, 총 15%를 줄인다고 밝혔다. 이는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위치한 인구 40만 명의 파주 시민이 3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약 1,000억 원을 들여 공장 시설 등을 전력 소모가 적은 절전형 장비로 교체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장비에 전력 효율 등급 인증제를 시행하고 필요하면 저소비형 장비를 개발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절전 아이디어 포상제도 강화해, 직원이 낸 아이디어로 비용을 줄인 경우 기존에 상품으로만 포상했으나 앞으로는 연간 절약액에 비례한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 전력 절감 아이디어 사외 공모제도 대상을 협력사뿐 아니라 장비업체와 에너지 전문기업, 외부 연구기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기존 활동 만으로는 전력절감에 한계가 있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낭비를 제거하고 고효율 장비로 대체해야 전력 소모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