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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질박한 삶 품은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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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질박한 삶 품은 동강

입력
2013.08.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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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서 출발하는 서강과 태백에서 발원한 동강. 영월읍에서 만나 남한강을 이룰 이 두 물줄기는 강원의 평창, 영월, 정선 땅 이곳 저곳을 휘감고 흐른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세차게 흐르는 강물은 마을 곳곳 사람들의 모습과, 조금씩 변해 온 강변의 풍경을 기억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풍광이기도 한 강 줄기는 오늘도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를 품에 안고 흘러간다. 싱그러운 자연과 어울리는 8월, 동강·서강의 물길을 따라 떠나보자. 동강과 서강의 풍경을 담은 EBS '한국기행'이 12일 오후 9시 30분 '제1부 동강 진경'을 시작으로 방영된다.

구비구비 강원 산자락을 휘감은 동강은 65km에 달하는 길이만큼 길고 긴 이야기들을 껴안고 흘러왔다. 댐 개발로 인해 크게 훼손될 뻔했던 동강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었다. 동강에 가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과 암석들,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동강 주변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순수한 자연 그대로를 지니고 있는 곳도 많다.

정선읍에서 가까운 덕산기 계곡은 숨어있는 청정계곡이다. 깊이 들어갈수록 비경을 살며시 드러내는 계곡에는 비가 많이 올 때 폭포를 이룬다 하여 강원도 말로 '비와야 폭포' 라고 불리는 폭포도 있다. 1급 청정수가 흐르는 이 계곡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 비경과 생명을 선물한다.

갈짓자로 휘어진 동강의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는 백운산이다. 그 곳을 오르는 현윤기씨 일행을 따라가면 깊이 숨어 있는 석회동굴 등 환경의 변화에도 때 묻지 않은 보석 같은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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