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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건선 치료는 폐 건강부터...폐에 쌓인 열독 해소로 면역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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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건선 치료는 폐 건강부터...폐에 쌓인 열독 해소로 면역력 강화해야

입력
2013.08.0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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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벗겨도 하얀 피부 각질이 뚝뚝 떨어진다면, 환절기나 겨울철에 피부 건조증이나 면역력 약화로 오는 건선일 가능성이 크다. 국어사전에서는 건선을 마른버짐과 동의어로 본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여 온몸에 까슬까슬 작은 좁쌀 모양의 붉은 반진이 버짐처럼 퍼진다.

그 부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다. 정상적인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건선이 생긴 부위는 세포의 교체 기간이 빨라져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쌓여 피부가 두꺼워진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 무릎, 다리, 엉덩이, 머리에 생기며 만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치유되지 않고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인체 내부의 근본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자외선 치료를 하는 등 외적인 치료로 일시적인 효과만 내는 건선 치료는 무의미하다.

건선은 전염성도 없고 아토피보다는 덜 가렵다. 그러나 외관상 보기가 더 흉하다 보니 인설반을 억지로 마찰하거나 긁어서 떼어내 빨갛게 충혈되고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상처 난 부위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떼어내는 대신 발한을 유도하는 운동이나 숯가마 찜질방 등을 통해 체온을 높여 땀을 흘려야 한다. 몸 속의 독소와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인설이 벗겨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건선의 원인은 폐에 쌓인 열독에서 찾을 수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기후 변화, 알레르기 체질로 인한 면역력 약화가 편도선 약화를 불러온다. 그래서 외부 항원을 퇴치하지 못해 인체로 침입하는 문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폐에 쌓인 열을 내려 편도선을 강화하고, 강화된 편도선의 힘으로 식균 작용을 활발히 해 면역력 전반을 향상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폐를 정화하는 청폐작용으로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오장의 으뜸인 폐를 강화하면 피부의 닫혔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린다. 이때 피부 곳곳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면 건선은 물론 아토피, 기미, 여드름, 검버섯 등 각종 피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균형 잡힌 생활 습관과 식이 요법을 병행하면 치료가 수월해진다. 술과 담배는 인체의 컨디션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려 건선을 부추기므로 끊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은 기본이다. 실제로 많은 건선 환자들은 육체적인 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 면역력이 떨어져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땀이 날 정도의 등산이나 줄넘기,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키면 좋다. 하루 20~30분 일광욕을 해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건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줄여야 한다. 야채와 과일, 해조류, 어패류, 콩류, 곡물의 풍부한 영양소 등은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선 치유에 도움을 주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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