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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해변 텐트 덮쳐 잠자던 10대 자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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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량 해변 텐트 덮쳐 잠자던 10대 자매 참변

입력
2013.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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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5시10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이모(22·청주)씨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가 인도에 설치된 화단을 들이받고서 텐트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텐트 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18)양과 여동생(13)이 숨졌고, 아이들과 함께 있던 아버지 김모(49)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들 가족은 서울에서 피서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 이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0%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사고 차량에는 이씨와 친구 2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씨 등은 숙소인 민박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상태에서 야영장과 해변사이 커브길을 돌다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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