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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노사정위 참여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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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노사정위 참여 의미 없다"

입력
2013.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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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승철(사진) 민주노총 위원장은 7일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는게 현재로서는 의미가 없다"며 노사정위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중구 정동 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에서 노사정위에 들어오라고 제의를 한 적도 없으며 현재 대화를 할 분위기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정부는 공무원 노조를 인정해주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약속을 파기하는 상황에서 대화 참여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위원장은 정부와 국회가 약속을 어긴 사례로 ▦공무원 노조를 인정하기로 한 뒤 신고반려 ▦쌍용차 국정조사 지연 ▦철도 등 공공부문 민영화 추진 등 꼽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8개월간 지도부 공백 사태를 야기한 조직 내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그는 "갈등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한다"며 "다양한 투쟁을 대중적으로 조직할 수 있을 때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쌍용차 국정조사, 철도 민영화 저지, 공무원 노조 합법화,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노사정위원회에는 노동계 몫으로 2명의 위원자리가 배정돼있지만 1999년2월 민노총이 탈퇴한뒤 한국노총 1명만 참여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59차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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