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카에다 공격 '임박'… 미국 예멘 초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알카에다 공격 '임박'… 미국 예멘 초비상

입력
2013.08.06 12:29
0 0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속출하면서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과 예멘을 중심으로 경계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의 공관 폐쇄를 오는 10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마다가스카르, 부룬디, 르완다, 모리셔스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개국 주재 공관도 문을 닫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감청을 통해 알 카에다 지도부의 공격 실행 징후를 포착,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는 등 공개 대처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예멘 지부에 이르면 지난 4일 공격을 실행하라고 지시한 교신 내용을 미국 당국이 입수했다. 미국의 조치에 맞춰 영국, 독일, 프랑스도 테러공격이 우려되는 예멘 공관을 5∼6일 폐쇄했다. 캐나다는 방글라데시 다카의 공관 운영을 4일 중단했다.

미국 정부는 6일 예멘 주재 대사관에 일부 철수 명령을 내리고, 현지에 머무는 미 국민은 전원 즉시 출국하라고 권고했다.

국무부는 "테러 공격 가능성이 지속함에 따라" 예멘 현지 대사관에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을 철수시킬 것을 명령했으며 안보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이와 관련해 미군 특수부대는 알 카에다의 테러 움직임을 포착하면 선제공격을 가하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CNN이 전했다.

한편 미국은 알 카에다 연계 테러분자가 감지 불능의 신종 액체 폭발물질을 사용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ABC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복수의 고위 정부관리를 인용, 문제의 '획기적'(ingenious)인 액체 폭발물질은 아무 천 조각에 적신 후 건조하면 바로 폭탄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천 조각을 활용한 이 액체폭탄 제조법은 알 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에 거점을 둔 AQAP는 일명 '폭탄제조 마스터'로 불리는 이브라힘 하산 알 아시리의 근거지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알 아시리는 '속옷 폭탄'과 '인체이식형 폭탄' 등 갖가지 악명높은 자살폭탄을 개발한 바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AQAP를 이끄는 나세르 알 와하시가 파키스탄에 은둔 중인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테러분석 전문가는 알 와하시가 최근 알 자와히리로부터 알 카에다 파키스탄 지부의 관리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워싱턴·사나=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