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인력 육성방안이 가동된다.
정부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전 교육주기에서 개인의 역량을 살리는 인재 양성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공계 유망 분야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 구축, 독일의 도제식 교육을 한국 여건에 맞게 설계한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등도 도입된다.
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창의 인재'를 ▦ 꿈·끼 ▦ 융합·전문 ▦ 도전 ▦글로벌 ▦ 평생학습 역량이 발현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이들 5가지 핵심역량 계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정부는 초·중·고 과정에서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각 지자체의 산업체·기관·단체 등을 학교와 연계한 '진로체험 종합 지원 시스템'운영해 학교 안에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보는 '다빈치 프로젝트'등이 추진된다.
초·중·고와 대학의 '융합·전문' 교육과정도 강화한다.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넘나드는 통섭적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해 창조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과학고·영재학교에서 일반고로 확대하고, 영재학교·과학고·마이스터고 등에 '소프트웨어(SW) 전문교육과정'을 내년 시범 도입하며 2015년에는 SW 마이스터고를 개교할 예정이다. 대학 내에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강좌 개설을 유도하고 누구나 관심 분야를 인터넷 공개강의로 공부하며 학점도 딸 수 있는 '열린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창업에 필수적인 '도전' 정신을 키우기 위해 중고생에게 기업가 정신을 불어넣는 '기술창업교육 패키지'가 개발돼 올해 2학기부터 마이스터고 등에 시범 적용한다. 대학에는 연구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학협력 중개센터'를 신설한다. 또 창업휴학제 등 대학의 창업교육을 강화하는 '창업교육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9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국내 인재가 세계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글로벌' 현장학습과 취업·창업을 확대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우수인재가 각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하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전문대학생에게 해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대 세계로 프로젝트', 우수 외국인 인재가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창업비자제도'도 도입된다.
'평생학습' 기반도 다진다. 전문대학 일부를 '평생 직업교육 대학'으로 전환해 비학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고숙련 기능인력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산업기술 명장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학위취득 경로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창의인재가 제대로 활동하려면 학과·스펙·국경을 초월하는 '3초 정신'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능력 중심의 교육·고용문화를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창의성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승양기자 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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