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 올 파서블(It's All Possible·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
LG전자가 1일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새로 마련, 이를 심플하게 구현한 새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였다. 슬로건은 고객이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긍정'의 삶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 전달을 위해 시각적 장치로 반투명한 붉은 원인 '레드 서클'(Red Circle)을 사용하기로 했다. 레드 서클은 고객과 LG전자가 서로 바라보는 '렌즈'이자 '창'을 상징한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이를 적용한 첫 브랜드 광고 영상을 공개, 새로운 브랜드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어 7일 뉴욕에서 있을 전략 스마트폰 'LG G2' 글로벌 론칭 행사와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 등 주요 마케팅 활동에서 새 브랜드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 계획이다.
9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는 '감동'(Inspired)·'자신감'(Empowered)·'미소'(Smiling) 3가지다. LG전자를 이를 3대 고객 가치로 규정했다. 이 때 감동이라 함은 세심한 배려와 이해로 꿈꾸던 것을 경험하며 느끼는 '감동'을 말하며, 자신감은 시장선도 제품과 기술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느끼는 '자신감'이다. 미소는 행복함에 짓게 되는 그 '미소'를 말한다.
여기에는 고객이 브랜드 정체성을 일상 속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고객의 관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앞서 내걸었던 세련된 디자인(Stylish Design)·스마트한 기술(Smart Technology)·신뢰성(Reliability)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제조업체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는 반성도 담겨 있다.
김기완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전자업체가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 경영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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