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시내에 면세점을 늘려 지방공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0년 438만명에서 지난해 919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 추세라면 2018년에는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울 시내 면세점은 2000년 이래 워커힐·신라·동화·롯데 소공점·롯데 잠실점·롯데 코엑스점 등 6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2012년 11월 관세청에서 신규 면세점 특허 공고를 냈지만 서울·부산·제주 지역은 제외됐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중소·중견 기업에 면세점 특허를 일정 비율 할당하는 관세법 개정령이 시행되면 새 시행령에 지방공기업도 포함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영사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기존 업체들이 할 지, 중소기업중앙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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