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그룹이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링거액(수액제)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한다.
JW중외그룹은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의 '박스터'와 독점 라이선스·수출계약을 맺고 '3 챔버 영양수액제'를 전 세계에 수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이 같은 계약을 맺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박스터는 미국·유럽 등에 대한 판권 확보를 위해 JW중외그룹에 2,500만달러의 계약금 및 1,000만달러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하고, 매출에 따라 러닝 로열티를 추가 제공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3챔버 영양수액제는 지질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지질 영양수액이다. 특히 3개의 방으로 나뉜 수액제에 힘을 가하면 방이 터지면서 간편하게 수액을 섞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영양수액은 알약이나 캡슐에 비해 수출 진입 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떨어져 다른 제약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분야이지만, JW중외그룹은 지난 60년간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경하 JW중외그룹 부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수액제 시장에서 가장 판매력이 있는 박스터와 협력하면 양사가 윈 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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