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월 5일부터 사흘 간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에 따라 11월5일부터 7일까지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국은 현재 구체적인 방문 일정 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빈 방문 일정 발표는 영국과 동시에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한ㆍ영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면담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또 방문 기간 영국이 예우와 의전을 갖춰 국빈을 맞는 장소인 버킹엄궁에 머물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영국 국빈 방문이다. 박 대통령에게는 취임 후 첫 유럽 국가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
한편 여름휴가 중인 박 대통령이 경남 거제 저도에서의 짧은 휴양을 마치고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2일까지 휴가인 박 대통령은 남은 휴가 기간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산적한 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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