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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친정팀' 에인트호벤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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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친정팀' 에인트호벤행 왜?

입력
2013.07.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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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32ㆍ퀸스파크레인저스)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인 PSV 에인트호벤으로 1년 간 임대된다. 29일(한국시간) 실시되는 에인트호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8년 만에 '친정팀'과 정식으로 계약을 한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그는 에인트호벤에서 1년 간 세금을 포함해 연봉 30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받았던 70억원보다는 적은 액수지만 에인트호벤에선 최고 대우다.

박지성은 미국 프로축구 뉴욕 레드 불스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뉴욕 레드 불스는 에인트호벤보다 많은 연봉을 제시하며 박지성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끝내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K리그 한 팀은 박지성에게 총액 25억원까지 베팅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돈보다 명예를 선택했다. 은퇴 직전까지 유럽 정상권 팀에서 뛰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지켰다. 에인트호벤은 지난 시즌 아약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박지성이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는 데는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의 결단이 있어 가능했다. 에어 아시아 회장이기도 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박지성을 임대료 없이 에인트호벤으로 보냈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1년 간 임대로 뛴 뒤 완전 이적을 노리고 있다. 에인트호벤에서 2003년부터 3시즌을 뛰면서 17골(92경기)을 넣었던 박지성은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선수로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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