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로 꼭 100일 남았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수능 체제 개편에 따른 수준별 시험이 처음 시행돼 예년과는 다른 입시 판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한다. 특히 수험생들이 지난달 치러진 결과와 오는 9월 치러질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해 유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며, 100일 정도 앞둔 시점인 지금은 마무리 학습을 통해 점수 향상을 꾀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달 치러진 모의평가를 토대로 봤을 때 인문계 2등급 이상은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이과 3등급 이상 수험생은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국어 영역 A형은 개념과 지식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다소 쉽게 나올 것으로 보이나 의학 계열 등 최상위권 지원자를 고려해 1, 2문제 정도는 어렵게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B형은 개념과 개념·원리·지식의 이해와 적용과 관련된 문제 위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영어 영역은 B형을 위주로 한 학습이 곧 A형에 대한 대비가 된다고 한다. B형은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고 정치·경제·환경·과학 등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또 EBS 지문이 70% 정도 출제되지만 주로 변형돼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풀고 난 후 지문을 자신의 말로 요약하고 어떤 식으로 변형될지 예측하며 읽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학 영역은 기존 수능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인문계 학생은 A형, 자연계 학생은 B형을 주로 응시할 전망이다.
사회탐구는 교과서 밖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 시사적인 내용이 출제되고 과학탐구는 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출제된다. 최근에는 개념형 문항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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