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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서구 최초의 바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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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서구 최초의 바둑협회

입력
2013.07.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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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에 바둑이 상륙한 지는 무척 오래 됐다. 1930년대 뉴욕에서 전기기사로 일했던 유대계 독일인 에드워드 라스커가 1934년 ‘바둑 입문서’를 발간, 본격적으로 바둑이란 게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1935년에는 동호인들이 뜻을 모아 미국바둑협회를 설립했다. 서양 국가 최초의 바둑협회로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1945년)보다도 설립 연도가 앞선다. 하지만 이후 보급 활동은 지지부진해 현재 전국의 바둑 동호인이 대략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미국바둑협회에 회비를 납부하는 정규회원이 2,500명이고 등록된 바둑 클럽이 100여개라고 한다.

흑이 좌상귀에 1로 걸치자 백2로 협공해서 3, 4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진행인데 5가 약간 엉뚱했다. 스간셩은 처럼 두면 흑돌이 양쪽으로 갈라져서 복잡한 전투가 벌어지는 게 싫어서 간명하게 처리하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지만 실전에서도 6, 8로 끊겨서 역시 흑이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처럼 둬서 ▲를 확실히 포기하고 상변을 키우는 게 더 나았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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