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태국 북부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탈북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태국 일간지 타이래스(Thairath)는 지난 22일 태국 북부 치앙센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이 불법 입국한 탈북자 1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태국 북부 지역 신문 마에사이 뉴스 인터넷판(Maesai News Online)도 태국 당국이 지난 5월31일 메콩강에서 남성 1명과 여성 8명, 남녀 어린이 각 2명 등 탈북자 1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메콩강변 풀숲에 숨어 있다가 정찰 중이던 태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당국의 심문 결과 이들 중 일부는 일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태국 당국이 최근 5개월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제3국에 정착하기 위해 태국으로 불법 입국한 탈북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북인권단체인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카토 히로시 대표는 이 방송에 출연해 "북한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서인지 최근 (북한 주민으로부터) 구출 요청을 여러 건 받았다"며 "우리만 해도 한 달 사이에 7명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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