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사립유치원 입학이 내년에도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유치원 입학 희망자가 늘어나고, 공ㆍ사립 유치원 학급 감축 정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유치원은 공·사립 모두 합쳐 2,084개이며 원생 수는 18만2,900여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내년 단설 12곳, 병설 8곳 등 20곳의 공립유치원을 증설해 2,640여명의 원아를 추가 수용하고 기존 병설 유치원의 학급도 증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유치원이 늘어나도 내년 유치원에 다닐 연령대인 도내 만 2∼4세 전체 어린이 37만8,300여명의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확대로 유치원 입학 희망 어린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립유치원들은 도교육청의 학급당 원생 수 감축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2016년까지 학급당 원생 수를 공립유치원과 같이 3세 반은 16∼20명, 4세 반은 22∼26명, 5세 반은 26∼30명으로 줄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유치원 입학 경쟁을 완화하려면 교육 당국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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