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드럼허브 1대 주주인 코레일은 용산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연말까지 2,600억 원을 지원하는 대신 랜드마크빌딩 시공권 반납 등 민간 출자사들의 양보를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만일 민간 출자사들이 응하지 않으면 코레일은 파산절차를 밟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날 출자사 긴급모임을 갖고 ▦건설투자자의 시공권 포기 ▦새 사업협약서로 전면 개정을 뼈대로 한 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디폴트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은 전환사채(CB)2,500억 원 발행에 민간 출자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탓”이라며 삼성물산이 보유 중인 1조4,000억 원 규모 랜드마크빌딩 시공권 등 출자사들의 기득권 포기를 요구했다.
대신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사들인 CB 688억 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21일까지 민간 출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합의서를 작성해 4월 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합의서가 승인되면 코레일은 연말까지 단기자금 2,600억 원을 지원하고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2조4,000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배성재 기자 passion@hk.co.kr
[사진]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사에서 열린‘용산역세권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제안 설명회’에서 30여 출자회사 대표들에게고개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박서강 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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