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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오유진의 카운터펀치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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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오유진의 카운터펀치 작렬

입력
2013.07.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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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제15회 농심배 예선에서 한국바둑 간판스타 이창호와 이세돌이 올해도 또 나란히 초반 탈락했다. 이창호는 최근 7년 연속, 이세돌은 통산 11번째 탈락이다. 농심배는 예선 탈락자 중 한 명을 주최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지명해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는데 올해는 과연 누가 와일드카드로 지명될 지 관심을 모은다.

흑이 상변 전투에서 약간 손해를 봤지만 아직은 충분히 해볼 만한 형세다. 흑1에 대해 백이 2부터 6까지 튼튼하게 지켜둔 건 정수다. 반대로 흑에게 1, 3을 선수 당하면 백돌 전체가 불안해진다.

흑도 좌변을 7로 지킨 것까지는 좋았는데 8 때 9가 너무 보폭이 컸다. 이보다 한 줄 좁혀서 1로 튼튼하게 연결하는 게 정수였다. 오유진이 즉각 10으로 밭전자의 가운데 급소점을 찌른 게 비수처럼 날카롭다. 김동엽이 일단 11로 응수했지만 오유진이 12, 13을 교환, 잠시 시간을 벌면서 다시 면밀히 수읽기를 한 다음 14로 붙인 게 통렬한 카운터펀치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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