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광장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대학생들이 무대에 오르는 '평화나비 콘서트'가 개최된다.
대학생 사회참여봉사 연합동아리 참여·나눔·연대(참나연) 일부 회원이 주축이 돼 공연 수익금을 모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비 기금'에 기부하기 위해 만든 행사다.
이날 콘서트에는 학생들의 음악 공연 외에 용인대 택견 동아리 학생들이 일본 망언·역사 왜곡에 맞서 싸우는 택견 퍼포먼스를 펼치고, 서포터스 100명이 무대에 올라 '평화 만들기'라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다.
이어 전국 연극대회에서 위안부 문제 창작 연극으로 1등을 차지한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학생들의 무대와 가수 박혜경·인디밴드 전기뱀장어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한 참가 학생은 "올해 초 일본 극우 인사들의 망언과 역사 왜곡 문제가 유난히 많이 불거졌다"면서 "문제 의식이 있는 대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해보자며 뭉쳤다"고 콘서트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그간 서울 곳곳에서 풍물패와 록밴드 길거리 공연, 사진 전시회, 서명운동, 플래시몹 등을 통해 콘서트 준비 기금을 모으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위안부 문제도 적극 알렸다고 한다. 콘서트 관람권 값은 일반인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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