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이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8일(한국시간) "2주 전에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즈와 나이키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계약 조건에 대해선 비공개로 합의했다.
프로 데뷔 해인 1996년 나이키와 5년간 4,0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즈는 2001년에는 5년간 1억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우즈는 2006년에 나이키와 7년간 장기 계약을 다시 했고,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에 사인했다.
나이키는 지난 1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0년 간 2억 달러(추정치)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즈 역시 1년에 2,000만 달러(약 224억원) 안팎에서 다년 계약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즈는 새 여자 친구인 스키스타 린지 본(미국)과 연인 관계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패션 전문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재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맙지만 생각이 없다. 앞으로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행복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본은 2007년 스키 선수 출신인 토머스 본과 결혼했지만 올해 1월 남남이 됐다.
그는 "우즈와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한 자선 행사에서였다"며 "서로 보는 순간 느낌이 왔다. 처음에는 좋은 친구였지만 점차 그 이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호기자 ch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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