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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귀태 파문으로 홍준표 고발 무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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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귀태 파문으로 홍준표 고발 무산 가능성

입력
2013.07.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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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특위 전체회의 무산, 결과 보고서 채택도 무산 가능성

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활동 종료를 하루 앞둔 12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 논란 때문에 전체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조 특위가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도 채택하지 못한 채 사실상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국정조사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고발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이 ‘귀태’ 발언 파문을 이유로 민주당의 사과 등을 요구하면서 국회 일정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오후 2시로 연기된 뒤 결국 취소됐다. 특위는 당초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한편 홍 지사에 대한 고발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특위의 활동 종료일이 13일이지만 이날이 주말인데다 여야 간 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전체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치권 일각에선 “여야 간 ‘귀태’ 논란으로 홍 지사가 수혜를 입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국 의원은 “‘귀태’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조치가 없다면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사실상 국조가 끝났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용익 의원은 “특위에 소속된 여야 의원 모두 보고서 채택과 홍 지사 고발을 원하는 만큼 지도부 간 대화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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