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와 동해 망상, 양양 낙산을 비롯한 동해안 여름해변이 12일 일제히 개장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와 동해안 6개 시·군은 1일 개장한 속초해변을 제외한 고성∼삼척지역의 91개 여름해변이 이날 모두 개장해 8월 하순(18∼29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용왕제에 이어 오후에는 무사고 결의대회, 경포 여름경찰서와 여름해양경찰서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해시도 관계기관과 단체, 해변운영 관계자 등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망상해변 개장식을 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동해안 각 시·군은 이번 피서철 지난해보다 200만 명 늘어난 2,100만 명의 피서객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 프로그램과 편의·서비스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경포와 인접한 사근진 해변 150m에는 애견을 동반한 피서객들이 출입하는 애견해변이 운영되고, 동해 망상과 양양 낙산, 강릉 연곡해변 등지를 중심으로 오토캠핑장이 대폭 확충됐다.
동해 망상해변에서는 12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일 밤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지역문화 예술동아리 공연과 다수의 7080 포크송 가수를 초대해 포크송 콘서트가 열리는 등 이벤트와 축제가 풍성하다. 속초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삼척시는 일부 해변의 시설물 사용료 무료와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피서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고성군은 송지호 해변 등지에 온수 샤워시설을 확대하고 양양군은 낙산해변 등지에 송림과 연계한 편의·휴식공간을 늘렸다.
특히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포해변 등 동해안 곳곳에서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제청소년예술축전, 바다예술제, 대한민국 댄스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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