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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아시아나기 사고, 부상자 11일까지 1명만 남고 모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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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면 아시아나기 사고, 부상자 11일까지 1명만 남고 모두 퇴원

입력
2013.07.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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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 마무리 단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에서 충돌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한국인 탑승자들의 귀국이 사고 후 3일째 계속됐다. 사고기에 탔던 승객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한국인 11명과 7명이 지난 8일과 9일 각각 입국한 데 이어 10일 한국인 탑승자 9명이 추가로 귀국하면서 이날까지 한국인 탑승자 총 77명 가운데 27명이 국내로 돌아왔다.

이날 귀국한 한국인 탑승자들은 대부분 사고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표정이었다. 일부는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다문 채 입국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아시아나 측이 준비한 휠체어를 타고 입국장을 통과한 한 남성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면서 “착륙할 때 속도가 느려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입원 중인 부상자는 25명으로 국토교통부는 집계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와 객실 승무원은 각각 4명이다. 한국인 탑승 부상자 44명 중 40명은 이미 퇴원했으며 11일까지 3명이 추가로 퇴원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는 “다리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부상자 1명만 일주일 가량 후 퇴원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한국인 탑승객 77명 가운데 26명은 귀국했다”면서 “승무원 중에는 4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상자 가족의 출국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탑승자 가족 39명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으며 4명이 더 출국할 예정이다.

반면 여행 업계에 따르면 사고기에 탔던 단체 관광객 가운데 일부는 일정대로 미국 서부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 아시아나기 착륙사고 4일째인 9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조사단은 사고 항공기에 들어 있는 수화물에 대한 인수 작업을 시작하는 등 사고 현장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측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허가를 받아 기체에서 수화물을 빼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기체 하단부에 들어있는 수화물 분리작업이 끝나면 NTSB 측의 최종 허가를 받아 현재 활주로에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기체를 처리하는 작업도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측은 사고기 동체가 활주로에 그대로 보전되면서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고 있어 관계 당국에 조속한 기체 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에서 빼낸 수화물들은 정해진 절차를 거쳐 승객들에게 전달된다. 미주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지사=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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