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오토크루즈' 기능…엔진출력 자동 조절해 속도 유지
아시아나항공 B-777기 조종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오토 스로틀’(auto throttle·자동출력제어장치)은 원하는 속도를 입력하면 비행기가 스스로 엔진 출력을 조절해 정해진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자동차의 ‘오토 크루즈’(auto cruise) 기능과 같다.
이 기능을 실행하면 조종사가 별도의 작동을 하지 않아도 비행기가 원하는 속도로 운행돼 주로 장거리 여행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인 보잉 777(B777) 기종을 비롯한 신형 항공기에는 대부분 이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토 스로틀이 사고기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면 착륙시 속도가 권장 속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 이 장치의 작동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오토 스로틀이 켜져 있는데 속도가 유지되지 않았다면 정비 불량이나 기체 결함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 결국 블랙박스 해독 결과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