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빚이 있으며, 이들은 평균 3,000만원이 넘는 채무를 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달 4일∼13일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2.9%가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말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들의 빚은 평균 3,348만원이고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은 평균 5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월급의 31%를 빚을 상환하는 데 쓰고 있으며, 빚을 모두 청산하려면 평균 4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빚을 지게 된 원인(복수응답)은 '학자금'(37.6%), '보증금 등 주택 관련 비용'(34.8%), '생활비'(30.3%) 등이 꼽혔다. 이밖에 '창업 등 사업비'(5.2%), '결혼 자금'(4.5%), '쇼핑·유흥비'(4.3%) 등으로 빚을 지고 있었다. 돈을 빌린 곳은 제1금융권(55.8%, 복수응답), 정부(22.2%), 제2금융권(15.1%), 가족·친척(12.3%), 지인(8.5%), 카드회사(8.3%) 등으로 나타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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