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추신수(31)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연장 11회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팀을 살렸다. 더욱이 6타수 2안타와 1타점으로 이틀 연속 멀티 히트(시즌 27호)를 작성하며, 도루도 1개를 곁들였다.
연장 11회말 2사 2루. 상대 투수는 샌프란시스코 왼손투수 하비에르 로페스. 크게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은 추신수는 로페스의 제2구 커브가 떨어지지 않고 밋밋하게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우익수 옆으로 떨어진 타구는 펜스를 향해 굴러갔다. 끝내기 안타.
전날 호머 베일리의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자축한 신시내티 선수단은 하루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추신수를 에워싸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벌였다.
추신수가 끝내기 안타로 신시내티에 승리를 안긴 것은 올 시즌 두 번째. 5월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도 4-4로 맞선 9회 2사 후 애틀랜타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으로 약간 올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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