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4월만 제외하고 대기업의 계열사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역시 대기업 계열사의 수가 5월보다 6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월 말 기준으로 62개 상호출자ㆍ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소속 계열사 수가 전월(5월)보다 6개 감소한 1,782개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를 두고 '경제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대기업집단이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대기업에 편입된 계열사 수는 회사설립 1건, 지분취득 2건 등 총 3건에 달하며, 제외된 계열사 수는 흡수합병 4건, 지분매각 1건, 청산종결 4건을 포함해 총 9건이다.
태광그룹은 시스템관리업체 티시스와 부동산관리업을 영위하는 티알엠을 흡수합병하고, 시설관리업체 템테크를 청산종결해 계열사 3곳을 줄였다. SK그룹의 경우 중고차판매업체 엔카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매드스마트를 흡수합병했다. 또 한국투자금융은 CEP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대선사모투자전문회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KT와 신세계는 각각 레블릭스와 셀린신세계를 청산종결과 지분매각 등의 사유로 계열사에서 뺐다.
반면 GS그룹은 전자상거래업체 에이플러스비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대림그룹도 도로건설업체 서울터널을 계열사에 포함시켰다. 현대산업개발은 LNG화력발전업을 영위하는 통영에코파워를 신규 설립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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