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이 1일 5년 만에 부활한 1차 신인 지명을 마쳤다.
9구단 NC와 10구단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은 각 팀의 5~6개 1차 지명 대상 고교에서 옥석을 골랐다. KT가 우선 지명으로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왼손 투수 심재민(19·부산개성고)과 오른손 투수 유희운(18·천안북일고)을 뽑은 가운데 각 팀마다 입맛에 맞는 유망주를 건졌다.
NC와 KT는 일주일 뒤인 8일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생 팀의 경우 저변이 약하기 때문에 향후 3년간 연고와 상관 없이 1차 지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지명자는 모두 고졸 선수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삼성이 지명한 '닥터 K' 왼손 투수 이수민(대구 상원고)이다. 이수민은 4월7일 주말리그 대구고에서 10이닝 동안 26개의 삼진을 잡아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세웠다.
SK는 '제2의 송은범'으로 불리는 동산고 투수 이건욱을 지명했다. KIA는 선발 투수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순천효천고 차명진을 선발했고, 롯데는 경남고 김유영을 뽑았다. 유희운을 놓친 한화는 청주고 황영국을 선택했다.
이밖에 두산은 덕수고 우완 한주성을, LG는 제주고 좌완 임지섭을 1차 지명했다. 넥센은 덕수고 유격수 임병욱을 선발했다. 8개 구단 중 유일한 야수 선발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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