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계속되는 불황 탓에 올 하반기 고용계획을 앞다퉈 줄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올해 대학 2학년생 200여명을 조기 채용하기로 해 주목된다,
포스코는 30일 매년 100여명의 대학 2학년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 입사시키는 '포스코 스칼라십'의 채용규모를 올해부터 2배로 늘리고 채용 대상 기업도 포스코건설ㆍ대우인터내셔널ㆍ포스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스칼라십은 대학생을 재학시절 채용해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졸업 후 재교육 없이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는 산학장학생제도다.
정창화 포스코 상무는 "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일자리 부족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어 이번에 대학생 채용인원을 대폭 늘렸다"며 "포스코 스칼라십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기업 현장 실무를 접목한 '일ㆍ학습 듀얼 시스템'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포스코측은 2009년부터 포스코 스칼라십을 통해 육성된 인재들이 회사 적응력이 뛰어나고 입사 후 조기에 성과를 발휘하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스칼라십 대상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입사를 전제로 졸업 시까지 매 학기 장학금을 지원받는 대신 회사에서 지정한 통섭과목과 다양한 e-러닝 과정을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8일 포스코센터에서 제7기 포스코 스칼라십 선발자 5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산학장학생 출신 선배와의 멘토ㆍ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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