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갈피 (KBS1TV 밤 11시30분)
악기만 있으면 대학에 간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악기 하프. 우리가 알고 있는 하프에 대한 이야기는 진실일까? 하프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풀어보기 위해 하피스트들이 모였다. 하프의 실체는 천상의 소리, 부자들만 연주하는 악기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겉으로는 연주하는 모습이 우아해 보이지만 드레스에 감춰진 발은 7개의 페달을 밟느라 분주해 하피스트들 사이에서는'천사의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악마처럼 연습해야 한다'는 말이 통한다. 게다가 운반도 어렵고 연주용 그랜드 하프의 경우 가격도 수 억 원에 달한다. 또 하피스트 박라나에게 18세기에 헨델이 작곡한 '하프협주곡'이 오르간 협주곡으로 출판된 사정도 들어보고 그가 연주하는 '하프협주곡 B장조'도 감상해 본다.
이밖에'김창완의 예술수다'코너에서는 북촌과 세종마을의 재개발에 참여해 서울의 옛 모습을 살리는데 주력해온 건축가 조정구씨를 만나본다. 국내 최초의 한옥호텔 '라궁'과 가회동의 소안재, 삼청동의 성연재 등, 10평짜리 개인 주택에서부터 한옥호텔까지 수 많은 한옥을 지어온 그는 스스로를 '한옥'을 모르는 건축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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