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연예병사' 허점 투성이… 폐지 검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예병사' 허점 투성이… 폐지 검토

입력
2013.06.26 12:02
0 0

국방부는 '연예병사'의 복무 규정 위반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연예병사 폐지를 포함한 운영 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은 26일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운영과 관련된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국방홍보지원대 감사에 착수했으며, 감사 결과 연예병사 운영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나면 폐지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은 국방부 일부 연예병사들이 21일 강원 춘천에서 지방공연을 마친 뒤 술자리를 가졌으며, 이중 가수 출신 2명의 병사가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을 전날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위 담당관은 "한 방송에 보도된 홍보지원대원의 행동에 대해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국방홍보원 담당자와 해당 연예병사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연예병사들의 일부 복무 규정 위반 행위 정황이 드러나자 엄중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군 복무중인 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 복무 규율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돼 논란이 일자 지난 1월 연예병사들의 과도한 휴가를 제한하고 혼자 공무 외출을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홍보지원대원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김 장관의 트위터에는 연예병사 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누구는 시기를 놓쳐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누구는 치료를 위해 안마방에 간다. 연예병사가 벼슬인가. 연예병사 혜택이 왜 군에서 필요한가"라고 제도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국군방송의 위문열차 프로그램 등의 진행을 위해 가수와 연예인 입대자들을 대상으로 연예병사를 뽑고 있으며 현재 복무 중인 연예병사는 16명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